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그 뒤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으며, 현재 대성전을 비롯하여 3동의 목조기와집이 있다. 건축형태는 강학 공간인 명륜당이 앞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이 뒤쪽에 있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이다. 대성전은 앞면 3칸·옆면 3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명륜당은 앞면 5칸·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22종 55책, 사본 14종 22책이 있으며, 이 가운데 《서유초안(西儒抄案)》·《현학선생안(縣學先生案)》·《서재정안(西齋正案)》·《교중소징결미(校中所徵結米)》·《흥학계절목(興學稧節目)》·《향교전답노비안(鄕校田畓奴婢案》 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1997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두어 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