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 ()
정의
조선후기 미황사 설봉과 벽하의 제자로 송암의 법맥을 계승한 승려.
내용
법호는 낭암(郎巖). 전라남도 영암 출신. 전라남도 해남달마산(達摩山)으로 출가하여 설봉 회정(雪峯懷淨)과 벽하 대우(碧霞大愚)의 문하에서 불경과 유서(儒書) 등을 배웠고, 송암 최흠(松庵最欽)의 법맥(法脈)을 이었다.
그뒤 두륜산 대둔사(大芚寺)에서 화엄법회(華嚴法會)를 열자, 학도 수백명이 운집하였다. 그리고 개천산 백련암(白蓮庵)에 머무르면서 불경을 깊이 연구하고 후학들을 지도하였다. 성품이 소박하여 꾸밈이 없었으며, 계행이 엄정(嚴淨)하고 교리에도 투철하였다.
또 참선에도 득력(得力)하였으므로 지도를 받고자 찾아오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법맥을 이은 제자는 7인이 있었으며, 정학연(丁學淵)의 글을 받아 비를 달마산에 세웠다.
참고문헌
『동사열전(東師列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