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그 뒤의 사항은 기록이 남아 있지 않으며, 1950년 6·25동란 때 소실된 것을 1970년에 복원하였다.
1971년에 명륜당을 신축하고, 1975년에 전반적인 중수가 있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각 5칸의 대성전과 명륜당 등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 건축형태는 전학후묘(前學後廟)이다. 대성전은 익공계 양식의 겹처마 맞배지붕이고, 명륜당은 연등천장에 민도리집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현재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