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8년(태조 7)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서정리(西井里)에 창건되었다. 1713년(숙종 39) 현감 노세환(盧世煥)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기 시작하여 1717년에 모두 옮겼다. 대성전·명륜당·천화루·동재·열호재·내삼문 등이 있었다.
1811년(순조 11) 현감 박민순(朴民淳)이 중건하였고, 1923년에 중수하였다. 1964년 명륜당을 중수하였고, 1968년 대성전, 1972년 외문을 각각 중건하였으며, 1975년과 1977년에 대대적인 보수가 있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6칸의 대성전, 6칸의 명륜당, 5칸의 동재(東齋), 4칸의 천화루(闡化樓)·신문(神門)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향교의 운영은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