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황금들노래 (들노래)

국악
작품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에 전승돼온 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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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담양군 수북면 황금리에 전승돼온 농요.
구성 및 형식

담양 황금들노래는 모판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모를 찌고, 모를 심고, 논을 매고, 논을 다 매고 행진하는 전 과정으로 구성된다. 특히 논을 맬 때 매우 다양한 곡을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내용

1983년에 지춘상이 조사한 황금리 들노래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모판만들기 노래」

(후렴) 오위 에라 오위

우리 군주 심은 나무 삼정승이 물을 주어

육판서 뻗은 가지 팔도강산 꽃이로다

꽃이 지고 열매 열어 각골 수령으로 다 나간다

수양산 버들잎은 대금으로 다 나가고

순대산 왕대뿌리는 소고장구채로 다 나간다

「모찌기 노래」

(후렴) 오이 오호호 먼들

이 논배미 모를 뽑아서 선영 봉양을 허세

이 모를 쪄서 저 바닥에 다 심어보세

횟딱 뽑아야 해 안에 다 뽑겄네

우리 농군들이 모를 잘도 뽑네

모타래 풀어징께 횃둘러 잘들 묶세

이 농사가 잘 돼아야 동지섣달 생일 쇠네

「모심기 노래」

(후렴) 여혀 여허여루 상사뒤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하나님이 비 주시니 올 농사는 대풍일세

태평성대 풍운조화 성군을 모셨으니

우리 백성들 일편단심 충성허세

(후렴) 헤헤 헤에루 상사뒤여

서마지기 논배미가 반달만큼 남았네

풍년을 맞이하면 성군님의 덕택일세

앞산은 멀어지고 뒷산은 근가지네

일락서산 해는 지고 월출동정 달 오르네

다 되었네 다 되었네 오늘 일만 다 되었네

「논매기 노래」

(초벌매기)

(후렴) 오호

오날도 오날도야 심심허네

여보시오 농군님들 지심노래 하여 보세

(후렴) 지화자 얼시구

남한산성 윤여리는 채쪽으로 다 나가네

문경새재 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가네

불과 같이 더운 날에 맷골같은 지심 매세

(두벌매기)

(후렴) 아하 아하 떨아지 떨아

멸치 잡고서 떨아지 떨아

잘도 한다고 떨아지 떨아

풍년을 맞었다고 떨아지 떨아

(세벌매기)

(후렴) 나니나 난도 나헤헤헤야 추월산도 산이로세

나니나 난도 나헤헤헤야 추월산도 산이로세

추월산만 명산이던가 광주에 수양산도 명산이로세

수양산만 명산이던가 담양의 삼인산도 명산이로세

심인산만 명산이던가 나주에 금성산도 명산이로세

(후렴) 오호호호 호호헤로 사 상사뒤여

가네 가네 나는 가네 임을 따라 나는 가네

오동추야 달은 밝고 임의 생각 절로 나네

다 되야가네 다 되야가네 이 논줄도 다 되야가네

여보소 농군님네 갈증 막자고 술동이 떴네

「장원질 노래(풍장소리)」

(후렴) 어리사하하 저리사허허 좋네

앞뒤에 가래는 너울너울 춤을 추네

머슴은 가래 메고 황소 타고

농군은 흥에 겨워 춤을 추네

2009년 무형문화재(현, 무형유산)로 지정된 후에 실제로 부르는 노랫말은 이와 다를 수 있다.

현황

2009년 12월 31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담양황금들노래보존회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예능보유자는 남귀희(65세)씨다.

의의와 평가

담양 황금들노래는 벼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부르는 모든 노래를 갖추고 있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전남의 농요』(지춘상, 전라남도,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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