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음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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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론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용어.
내용 요약

자음체계는 자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룬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 용어이다. 자음은 발음을 할 때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소리로 단어의 뜻을 구별시키는 변별적인 기능을 하면서 체계를 이룬다. 표준어의 자음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 19개이다. 국어의 자음은 조음 위치에 따라 양순음·치조음·경구개음·연구개음·성문음으로 분류된다. 조음 방법에 따라서는 장애음에 속하는 파열음·마찰음·파찰음과 공명음에 속하는 비음·유음으로 나뉜다.

목차
정의
자음 음소들 사이에 가지고 있는 음운론적 대립의 총체를 가리키는 언어학용어.
개설

표준어자음은 ‘ , , , , , , , , , , , , , , ㄲ, ㄸ, ㅃ, ㅆ, ㅉ’ 19개이다.

경상도 동쪽의 일부 지역 방언에서 ‘ㅆ’을 ‘ㅅ’으로 발음하기도 하지만, 현대 국어의 자음 목록은 대체로 동일하다. 이들 자음은 단어의 뜻을 구별시키는 변별적인 기능을 하면서 체계를 이룬다.

내용

발음을 할 때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소리를 자음이라고 한다.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식을 기준으로 분류되는데, 자음을 발음할 때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위치를 조음 위치라고 하며 기류의 흐름이 방해를 받는 방식을 조음 방식이라고 한다.

자음은 조음 위치에 따라서는 양순음(ㅂ, ㅍ, ㅃ, ㅁ), 치조음(ㄷ, ㅌ, ㄸ, ㅅ, ㅆ, ㄴ, ㄹ), 경구개음(ㅈ, ㅊ, ㅉ), 연구개음(ㄱ, ㅋ, ㄲ, ㅇ), 성문음(ㅎ)으로 분류되는데, 양순음은 두 입술이 닿아 조음되는 소리이고, 치조음은 혀끝이 치조(치경 또는 윗잇몸) 부근에 닿거나 접근하며 조음되는 소리이다.

경구개음은 혓바닥의 앞부분이 경구개(센입천장)에 닿아 조음되는 소리이며, 연구개음은 혓바닥의 뒷부분이 연구개(여린입천장)에 닿아 조음되는 소리이다. 성문음( 후음)은 기류가 후두의 성대 사이에 있는 성문을 통과하면서 발음되는 소리이다.

조음 방법에 따라서는 파열음(ㅂ, ㅍ, ㅃ, ㄷ, ㅌ, ㄸ, ㄱ, ㅋ, ㄲ), 마찰음(ㅅ, ㅆ, ㅎ), 파찰음(ㅈ, ㅊ, ㅉ), 비음(ㅁ, ㄴ, ㅇ), 유음(ㄹ)으로 분류된다.

또한 넓은 의미의 조음 방법에 해당하는 기식성과 후두 긴장성의 유무에 따라 평음(ㅂ, ㄷ, ㄱ, ㅅ, ㅈ)과 유기음(ㅍ, ㅌ, ㅋ, ㅊ) 및 경음(ㅃ, ㄸ, ㄲ, ㅆ, ㅉ)으로 분류된다.

‘ㅎ’은 기식성이 ‘ㅍ, ㅌ, ㅋ, ㅊ’에 비해 매우 낮아서 평음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국화[구콰]’와 같은 예에서 보듯이 ‘ㅎ’이 평음과 결합할 때 축약되어 유기음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여기서는 유기음으로 분류하였다. 또한 자음 중 파열음과 마찰음, 파찰음은 장애음에 속하며 비음과 유음은 공명음에 속한다. 이상의 분류에 따른 표준어의 자음체계를 보이면 다음과 같다.

조음 위치 양순음 치조음 경구개음 연구개음 성문음
조음 방법
장애음 파열음 평음
유기음
경음
마찰음 평음
유기음
경음
파찰음 평음
유기음
경음
공명음 비음
유음

파열음은 기류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터뜨리며 내는 소리인데, ‘바, 다, 가’를 발음할 때의 ‘ㅂ, ㄷ, ㄱ’은 기류의 흐름이 완전히 막혔다가 파열이 일어나지만 ‘압, 앋, 악’을 발음할 때는 기류의 흐름이 완전히 막힌 상태로 발음되고 파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마찰음은 기류가 흐르는 통로를 아주 좁혀서 기류의 마찰로 소리를 내는 자음이며, 파찰음은 파열음과 마찰음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는 기류의 흐름을 완전히 막았다가 기류가 흐를 수 있도록 약간의 틈을 열어 마찰을 일으켜 소리를 내는 자음이다.

비음은 입 안의 조음 방식은 파열음과 동일하지만 기류가 코 안의 비강으로 흘러 만들어진다. 유음은 기류가 물이 흐르듯이 나오는 소리로 ‘나라’의 ‘ㄹ’은 혀끝을 치조 부위에 가볍게 대었다가 내는 소리이고 ‘알’의 ‘ㄹ’은 혀끝을 치조 가운데에 대고 혀의 양옆으로 기류가 흐르게 하여 조음하는 소리이다.

파열음, 마찰음, 파찰음은 기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가 커서 장애음이라고 하며, 비음과 유음은 기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정도가 약하며 구강이나 비강 안에서의 울림이 커서 공명음이라고 한다.

참고문헌

『국어 음운론 강의』(이진호, 삼경문화사, 2014)
『소리와 발음』(김성규·정승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05)
『국어 교육을 위한 현대 국어 음운론』(이문규, 한국문화사, 2004)
『국어음운론』(최명옥, 태학사, 2004)
『말소리의 이해』(신지영, 한국문화사, 2000)
『국어음운론개설』(배주채, 신구문화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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