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장(吉仗)
‘길의장(吉儀仗)’이라고도 한다. 의장은 길의장과 흉의장으로 구분되었다. 흉례 때만 사용되는 삽(翣 : 발인 때 상여 앞뒤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기구)·우보(羽葆 : 새의 깃으로 장식한 의식용 화려한 덮개)·만장(挽章)·방상씨(方相氏 : 무서운 모습으로 분장하고 악귀와 액을 쫓는 역할을 하는 사람) 등을 제외한 모든 의장은 길장에 속하였다. 조선시대의 길장은 대략 150여 개나 되었다. 크게 나누어 청룡기(靑龍旗)와 백호기(白虎旗) 등의 기치류(旗幟類), 은작자(銀斫子)와 은월부(銀鉞斧) 등의 부월류, 양산(陽繖)과 일산(日傘) 등의 산류(傘類), 작선(雀扇)과 용선(龍扇) 등의 부채류, 현무당(玄武幢)과 주작당(朱雀幢) 등의 당류, 금횡과(金橫瓜)와 은립과(銀立瓜) 등의 과류, 금장도(金粧刀)와 은장도(銀粧刀) 등의 장도류, 금(金 : 징)과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