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조에서 편찬했다. 1첩 25절(折) 26면. 세로 27.7㎝, 가로 15.1㎝ 규모의 필사본. 편찬 연대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수록된 내용으로 보아 영조 말년과 정조 연간 사이일 것으로 추정된다.
의장이란 의식에 쓰이는 무기 또는 물건을 일컫는데, 검극(劍戟)·일산(日傘)·월부(戉斧)·고자기(鼓字旗) 따위가 이에 속한다. 반차는 어떤 의식에서 문무 백관이 늘어서는 차례를 말하며, 반차도는 그에 대한 도식이다. 현존하는 도첩의 의장 반차도는 그림이 아니라 모두 문자로만 표시되어 있다.
목록은 설정되어 있지 않으며, 각 항의 제목 아래에 간략한 설명을 붙이고 도식을 실었다.
수록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대가도가(大駕導駕) : 조칙을 받거나 사직 및 종묘에 제사지낼 때에 쓴다. 합(合) 165병(柄), ② 법가도가(法駕導駕) : 문소전(文昭殿)·선농(先農)·문선왕(文宣王)에 제사지낼 때, 사우사단(射于射壇)·관사우사단(觀射于射壇)·무과전시(武科殿試)의 의식에 쓴다. 합 110병.
③ 소가도가(小駕導駕) : 배릉(拜陵) 및 모든 문외행행(門外行幸)의 의식에 쓴다. 합 56병, ④ 기우제의장(祈雨祭儀仗) : 1745년(영조 21) 9월에 소가의장에서 감하(減下)되어 『속오례의(續五禮儀)』에 실린 것과는 다르다. 시위군사는 소가도가와 같다. 합 40병.
⑤ 왕비의장(王妃儀仗) : 55병, ⑥ 왕세자의장 : 34병, ⑦ 왕세자빈의장 : 21병, ⑧ 왕세손의장 : 19병, ⑨ 혜경궁의장(惠慶宮儀仗) : 45병, ⑩ 가순궁의장(嘉順宮儀仗) : 3병, ⑪ 영정세의장(影幀細儀仗) : 31병, ⑫ 어용세의장(御用細儀仗) : 30병 등이다.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