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홍(全其泓)
의진은 선봉장 정원집, 중군장 김원범(金元範), 후군장 윤동수(尹東秀), 호군장 박영근(朴永根), 도포장 이범진(李凡振) 등으로 구성되었다. 의병은 불갑산(佛甲山)으로 진군해 약간의 적을 포살하고, 27일에 나주 석문동(石門洞)에서 큰 전과를 올렸다. 이어서 10월 16일의 대명동(大明洞), 10월 24일 대치(大峙), 11월의 고막병참(古幕兵站) 전투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다. 명성을 듣고 입대하는 의병의 수도 날로 증가하였다. 그러나 1909년에 이르러 일제가 ‘의병대토벌전’을 강력하게 추진하자, 1월 17일 일시 고향으로 돌아가 마지막 인사를 고하고, 고향 일대에 「본고을 반당(反黨)에게 보내는 격문」을 띄웠다. 그리고 2월 22일 의병들을 거느리고 화산(化山)을 거쳐 궁관산(宮冠山)으로 행군해 3월 27일 영광 오동치(梧桐峙)에 이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