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자라는 한자어로 별(鼈)이 표준어였고, 단어(團魚) · 수신(守神) · 하백사자(河伯使者) · 하백종사(河伯從事) · 왕팔(王八) · 각어(脚魚)라고도 하였으며, 우리말로는 조선시대에 흔히 ‘쟈라’ 또는 ‘자라’라 하였고, ‘쟈리’라고도 불렀다. 오늘날 방언에 ‘자래’가 있다. 갑은 매우 편평하고 연하며, 등갑과 배갑은 인대조직으로 붙어 있다. 큰 것은 갑의 길이가 170㎜에 달한다. 주둥이 끝은 가늘게 튀어나왔고, 네 다리는 굵고 짧으며, 발가락 사이의 물갈퀴가 발달하였다. 또한, 머리와 목을 갑 속에 완전히 집어넣을 수 있다. 밑바닥에 개흙이 깔려 있는 하천이나 호소에서 살며, 물고기나 다른 물속 동물을 잡아먹는다. 알을 낳을 때 이외에는 거의 물 밖으로 나오지 않으며, 5∼7월에 물가의 흙에 구멍을 파고 알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