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칼(神칼)
신칼은 무당들이 굿할 때 사용하는 기명(器名) 가운데 하나이다. 칼, 무칼, 명도칼, 대신칼, 신명도, 대번지, 시왕대번지 등으로도 불린다. 신칼은 무속 사회에서 방울, 거울 등과 함께 중요한 무구로 간주된다. 신칼은 일반적으로 한 쌍으로 되어 있으며, 20∼30㎝의 놋쇠 칼에 40㎝ 정도의 한지 술을 길게 달고 있는 형태이다. 신칼의 주요 기능은 굿을 하면서 춤을 추거나 악귀를 쫓는데 쓰이며, 점을 치는 점구로 사용되기도 한다. 화랭이(남자 무당)가 굿의 마지막 거리인 거리굿에서 굿에 모인 잡귀를 물리칠 때 사용한다.천제(天帝)의 아들인 해모수와 하백의 딸인 유화 사이에서 태어난 주몽이 동부여의 금와왕의 아들 대소(帶素)의 모해(謀害)를 피하여 졸본에 고구려라는 나라를 세웠다는 내용이다. 김부식의 ≪삼국사기≫, 일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