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군(大院君)
1849년(헌종 15) 헌종이 후사가 없이 죽자, 순원왕후(純元王后 : 純祖妃 金氏)의 명에 따라 전계군(全溪君 : 사도세자의 서자인 恩彦君의 아들)의 아들 덕완군 승(德完君昇)이 왕위에 올라 철종이 됨에 전계군을 전계대원군(全溪大院君)으로 추존하였다. 1863년(철종 14) 철종이 후사가 없이 죽자, 대왕대비 조씨(大王大妃趙氏 : 翼宗妃, 憲宗의 生母)의 명에 따라 흥선군(興宣君) 이하응(李昰應)의 둘째 아들이 왕위에 올라 고종이 되자, 이하응이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에 봉하여졌다. 이와 같이, 조선시대 대원군에 봉해진 사람은 모두 4인이지만, 흥선대원군을 제외한 3인은 그들이 죽은 뒤 추존되었고, 오직 흥선대원군만 생전에 대원군으로 봉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