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서원(琴湖書院)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고종 8)에 훼철되어 그곳에 유허비를 세우고 단향(壇享)으로 배향하여왔으며, 1923년 유림의 공의로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사우(祠宇), 신문(神門), 4칸의 강당, 구인헌(求仁軒), 준도문(遵道門), 3칸의 고사(庫舍), 정침(正寢) · 하당(下堂) · 양몽재(養蒙齋) 등이 있다. 사우의 중앙에는 허조의 위패가 봉안되었으며,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의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었다. 하당은 향례 때 제수를 마련하여두는 곳이고, 준도문은 문루(門樓)로 사용하여 휴게소의 구실을 하였으며, 정침은 주로 유생들의 숙소로 이용되었다. 유물로는 『금호세고(琴湖世稿)』 목판본을 비롯하여 약간의 문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