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충사(褒忠祠)
포충사는 사액 사당으로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 철폐 때에도 장성의 필암서원과 함께 훼철되지 않았던 사우이다. 1623년, 1810년, 1879년, 1919년, 1927년, 1933년에 각각 중수했고, 1978∼1980년에 현재의 사우(신사우)를 정화하였다. 사당은 앞면 3칸으로, 1고주 5량가의 맞배집이고, 동재와 서재는 정면 3칸, 옆면 1칸 반의 맞배집이다. 내삼문과 외삼문은 앞면 3칸, 옆면 1칸의 맞배집이다. 제봉(霽峯)고경명(高敬命)은 1558년(명종 13)에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 지방에서 최초로 의병 6,000명을 모집하여 금산전투에서 순절하였다. 고경명의 장남인 준봉(隼峯)고종후(高從厚)는 1577년(선조 10) 별시문과에 급제한 뒤 임진왜란 때 금산전투에 참가했으나, 아버지와 아우를 잃은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