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석인본. 손자 병인(柄寅)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상규(權相圭)의 서문과 권말에 병인의 발문이 있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권1에 자산록(玆山錄), 권2는 부록으로 만사·제문·가장(家狀)·행장·묘지·묘갈명·입석고유문(立石告由文)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자산록」은 1873년 최익현(崔益鉉)이 흥선대원군의 집정을 비판하여 대원군이 물러나고 최익현이 호조참판에 오른 일을 논박하는 내용의 상소를 올렸다가 흑산도로 유배되어 약 12년의 귀양살이를 끝낼 때까지 겪었던 일을 기록한 것이다.
상소의 내용은 고종과 흥선대원군이 군신의 관계이기 이전에 부자간의 인륜의 관계에 있음을 주장한 것으로서, 충과 효는 국사에 우선해야 한다는 당시의 유교적 도덕관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