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2년(숙종 18)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제현(李齊賢)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17년 지방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8칸의 적취당(覿醉堂), 외문, 3칸의 경각(經閣), 협문(挾門), 3칸의 고자실(庫子室), 2칸의 전사청(典祀廳), 3칸의 고사(庫舍), 대문 등이 있다.
묘우에는 이제현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되어 있고, 적취당은 강당으로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된다. 전사청은 향례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며, 경각은 목판을 보관하여 두는 곳이다.
고자실은 고자들이 거처하는 곳이며, 고사는 비품과 제기 등을 보관하는 곳이다. 매년 2월 하정(下丁)과 8월 하정에 향사를 지내며,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익재문집(益齋文集)』 목판 300판과 약간의 문집이 보관되어 있다. 재산으로는 전답 1만 3,000여평, 대지 1,200평, 임야 6정보 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