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암집 ()

근대사
문헌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신응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93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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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 학자, 신응조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93년에 간행한 시문집.
개설

원집 13권 속집 7권, 재속집 8권으로 모두 28권 14책이다.

편찬/발간 경위

원래 『구암집』 127권이 필사본으로 가장(家藏)되어 오다가 6·25 때 없어지고, 이 책은 그 이전에 전우(田愚)가 원본에서 직접 발췌·편집하여 필사한 것이다. 이것이 전우의 제자인 이인구(李仁矩)에게 전수되어 비장(秘藏)해 온 것을 그 손자인 석희(錫羲)가 대본으로 제공함으로써 1993년 평산신씨종중이 영인·간행하였다.

서지적 사항

권1은 강의(講義) 1편, 서(書) 47편, 권2∼10은 잡저(雜著) 44편, 잡기(雜記) 580편, 권11∼13은 잡언(雜言)이 수록되어 있다.

속집으로 권1·2는 잡저 81편, 권3은 석림홀언(石林笏言), 권4는 천언(淺言), 권5∼7은 비언(匪言)이 실려 있다. 재속집으로 권1은 설총(說叢), 권2∼6은 설증(說證), 권7·8은 설총, 부록으로 가장(家狀) 등이 실려 있다.

내용

강의의 「옥당시서진소회(玉堂時書進所懷)」는 저자가 홍문관에 있을 때 경연(經筵)에서 철종(哲宗)을 모시고 강의한 것이다. 이는 학문에 힘써 성군이 될 것을 당부하면서 자신의 소견을 상신하는 글이다. 서(書)에는 이선영(李善永)·남공철(南公轍)·조병덕(趙秉悳)·임헌회(任憲晦) 등 당시의 명공석학들과 주고받은 서한이 실려 있다. 주로 경전(經典)과 시사(時事)에 관한 논술이 많다.

잡저에는 주로 선비가 심신(心身)을 단련하여 지덕(知德)을 계발하는 수양의 덕목인 「자성(自省)」·「경타(警惰)」·「징분(懲忿)」·「지과(知過)」·「방욕(防欲)」 등이 있다. 또한 인간의 생활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재화를 획득하고 이용하는 과정을 논하는 「재원(財源)」·「용재(用財)」, 범죄를 행한 자에게 국가 권력이 과하는 제재에 대해 논한 「형벌(刑罰)」 등 다양한 제목을 제시한 논술이 많다.

속집의 잡저 81편은 저자가 78세 때 12일 동안 저술한 것으로 수필문학이다. 「비언」에서는 저자가 판부사(判府事)로 있을 때 왜양일체(倭洋一體)의 처지에 서서 사학(邪學)과 양술(洋術)을 배격하였다. 특히 인천 개항은 삼남과 서북의 이권을 침탈당할 위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이 군사·지리상의 요지이므로 큰 우려가 있음을 강조하여, 서양세력을 배척하고 수교 및 통상을 제한하려는 척사적 처지를 정책적 측면에서 주장하였다.

「설증」은 옛 문헌에서 확실한 증거를 찾아 경사(經史)를 설명하는 고증학(考證學)이다. 「설총」은 여러 학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 책 가운데 「비언」은 조선 말기의 역사적 변천과정의 사회상을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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