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4년(문무왕 4) 3월에 성천(星川) 등 27인과 함께 웅진부성(熊津府城)에 가서 당악(唐樂)을 배웠다. 백제 멸망 이후 당나라 장수 유인원(劉仁願)은 웅진성에 머물면서 옛 백제지역을 계속 통치하였는데, 이에 맞서 백제부흥군이 각지에 웅거하면서 신라와 당나라에 대항하였다. 664년 무렵에 신라와 당나라는 백제부흥군을 거의 진압하여 옛 백제지역이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 이에 신라는 당나라의 선진 문화를 수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일 등을 보내 당악을 배우게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