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에서는 ‘석화제’라 부른다. 판소리의 유명한 대목에서 따온 것이 증가되고 있으나 단가가 중심이 되고 있다.
조선 말기부터 불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순조 때의 명창 김제철(金齊哲)과 신만엽(申萬葉)이 처음 도입하였다 한다. 심상건(沈相健) · 강태홍(姜太弘) · 오태석(吳太石) 등이 명인으로 널리 알려졌다.
장단은 진양 · 중모리 · 엇중모리 · 중중모리 · 자진모리 등이 쓰이고 있고, 가야금의 선율은 소리의 선율에 제주(齊奏 : 여러 악기가 동시에 같은 선율을 연주함)하는 것이 원칙이나, 소리의 선율은 가야금에 맞도록 기악화시키고, 소리의 공간을 가야금선율로 메꾸며, 가야금간주를 가끔 넣어서 흥을 돋우기도 한다.
장구반주가 곁들여지는 것이 통례이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녹음방초」 · 「호남가」 · 「청석령지나갈제」 · 「죽장망혜」 ·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수궁가」 중 ‘고고천변(皐皐天邊)’ 등이 있다.
1968년에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가야금산조 및 병창이 지정되었고, 예능보유자로는 이영희가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