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목활자본. 1919년 후손 시학(時學)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정건모(鄭建摸)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장기상(張基相)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권1에 시 52수, 장(狀) 1편, 권2는 부록으로 행장·유사·비문·기와 문 2편, 지 1편, 녹 2편, 뇌사(誄詞) 1편, 정려각운시(旌閭閣韻詩) 131수, 보유(補遺) 5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50여 수에 불과하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심을 노래한 것이 많은데, 그 중에도 공산(公山)에 여막을 짓고 시묘살이할 때를 추억하여 지은 시는 산경(山景)의 아름다운 경치가 잘 묘사되어 있으며, 그의 효성에 감동한 호랑이가 여막을 호위하여준 사실들을 담고 있다.
장의 「혈서장(血書狀)」은 그 어머니의 묘소에 대하여 은해사(銀海寺)의 승려들이 작당하여 훼방을 놓으니 이를 조처해달라고 혈서로써 관청에 호소한 것으로, 그의 후손들에게는 가장 의의가 있는 글이다. 부록에는 정려각시 등 그의 효행을 찬양하는 내용의 글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