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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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허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9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조기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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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허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9년 허형의 아들 허채(許埰)가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강(李堈)·이대영(李大榮)·이덕응(李德應)·송성기(宋聖基) 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허채의 후지가 있다.

서지적 사항

10권 5책. 석인본.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1·2는 시·서(書)·기·발, 권3∼5는 경의(經義)로서 대학석의(大學釋義)·중용강의(中庸講義)·어맹문답(語孟問答)·제가혹문(諸家或問), 권6은 원천지(原天地)·묵경(默警)·음률문(音律門)·공조철삼대부동지변(貢助徹三代不同之辨)·논문무(論文武)·청송(聽訟), 권7은 제사, 권8은 교민(敎民), 권9·10은 부록으로 행장·묘갈명·금호기(錦湖記)·금호서(錦湖序)·금호찬(錦湖贊)·대기(臺記)·찬양문(讚揚文)·사시장(私諡狀)·지기찬영(知己贊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는 사서 중에서 긍경(肯綮)의 요지를 문답식으로 제가의 말을 인용하고 자신의 견해를 붙여 이기(理氣)의 분변과 진수(進修)의 요체를 밝힌 것이다. 이 가운데 「제가혹문」은 송나라 황간(黃幹)이 주희(朱熹)로부터 받은 서명(西銘)·동정설(動靜說)·한퇴지학(韓退之學) 등의 여러 제목을 혹문식(或問式)으로 하여 저자의 견해를 피력한 것이다.

「원천지」는 천지의 운행 도수를 논하고, 태극과 음양을 이기에 결부시켜 논리적인 학설을 가한 것이다. 「묵경」에서는 사람은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성(誠)·도(道)·덕(德)·염(廉)·치(耻)·경(敬)·화(和)·민(敏)·검(儉) 등을 각 제목으로 하여 해설을 붙였다. 「음률문」에서는 음률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거문고의 제작 원리와 곡의 청탁을 말하고, 오음(五音)·십이율(十二律)에 대해 소상하게 해설하였다.

「논문무」에서는 문사(文事)가 있으면 반드시 무비(武備)가 있어야 나라의 대전(大典)이 된다고 말하고, 조선왕조가 안정된 날이 많아 무비를 모르기 때문에 유학도들이 문만 숭상한다고 지적, 신라시대 김암(金巖)이 백성에게 육진(六陣)의 병법을 가르친 일, 이태연(李泰淵)이 평안감사로 있을 때 정지화(鄭知和)와 더불어 대과(大科)를 베풀고 문신 4인과 무사 400인을 얻음으로 인하여 서토(西土)가 모두 충(忠)을 본받았다는 일, 이만(李㬅)·이명(李溟)·정벌(鄭撥)·조종도(趙宗道)·정시(鄭蓍) 등의 사실을 들어 무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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