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확립을 위한 농업부 기성연합단과 인재양성을 위한 인재양성소 기성연합단의 두 단체를 통칭하여 기성연합단이라고 불렀다.
농업부 기성연합단 : 불법연구회의 본부를 영산(靈山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면 길용리의 원불교 발상지)에서 전라북도 익산군(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로 옮겨 정착한 뒤 종교적 이념구현을 위한 교단경제의 산업화를 목적으로 조직하였다.
이 단은 산업육성을 통해 경제확립을 도모하려는 원불교 최초의 산업재단이었으며, 자립경제 실천운동단체이기도 하다. 이보다 앞서 조직된 유사한 단체인으로 1917년의 ‘저축조합’과 1919년에 개칭된 '불법연구회기성조합'은 원불교 초창기의 교단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이들 조직이 개교이념구현을 위한 총체적인 조직이었지만 농업부 기성연합단은 경제활동만을 위한 산업조직인 점이 다르다.
인재양성소 기성연합단 : 농업부 기성연합단과 동시에 조직된 것으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제일 급선무라고 판단하여 그 뒷받침을 위해 조직되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 각 단원은 매월 1일씩 출역한 수익금으로 자금조성에 충당하도록 하였다. 인재는 교화를 담당할 선원(禪員), 사업을 담당할 임원(任員), 교육을 담당할 교원(敎員)으로 구분되며, 이는 원불교의 3대 사업인 교화 · 교육 · 자선의 방향과 기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