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전』이라고도 한다. 원불교 교리의 강령을 밝힌 원경(元經)인 『정전(正典)』과 교조의 언행을 수록한 『대종경(大宗經)』의 합본으로 1962년에 발행되었다.
원불교의 교조 소태산(少太山)이 불법연구회(佛法硏究會)라는 임시 교명으로 교단을 창립하고 교화를 펼 때 교서의 필요성에 따라 1927년 『수양연구요론(修養硏究要論)』, 그리고 1932년 『육대요령(六大要領)』을 저술하여 1943년까지 사용하였다.
1943년 『육대요령』에 불교의 경(經)과 논(論)을 보조경전으로 합권하여 『불교정전(佛敎正典)』을 발행하고, 그 뒤 19년 동안 원불교의 기본경전으로 사용하다가 1962년 9월 이 경전을 발행하게 되었다.
『불교정전』에 합권되었던 불교의 경·논은 분리하여 『불조요경(佛祖要經)』이라는 보조경전으로 사용하고, 그 대신 소태산의 언행록인 『대종경』을 합본하여 완성하였다.
『정전』은 총서편(總序篇)·교의편(敎義篇)·수행편(修行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총서편」에는 원불교 개교의 동기와 교법의 대체를 밝히고 있다.
「교의편」에는 일원상·사은사요·삼학팔조 등 근본교리를 밝히고, 「수행편」에는 일상수행의 요법을 비롯한 훈련과 수행에 관련된 법문·실천요목을 밝히고 있다. 『정전』은 특히 교조의 저술인 점과 항목 나열식인 점, 그리고 한글전용으로 기록된 점이 특징이다.
『대종경』은 15품(品) 54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자들에 의하여 수집된 교조의 법문과 언행을 집대성하여 700편을 정리한 것 중에서 다시 가려뽑은 것으로, 『정전』과 연결지어 기본교리의 뜻을 깨닫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불교정전』 발행 당시는 임시교명인 ‘불법연구회’를 사용하였으나 1947년 ‘원불교’라는 정식 교단명칭을 선포함으로써 교서의 명칭도 『원불교교전』으로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