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남도 함흥 출생. 덴마크 체조를 국내에 소개한 신체조 및 여성체육운동의 선구자이다.
함흥영생중학교(永生中學校)를 거쳐 일본 체육전문학교를 졸업하였다. 1954년에 우리나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덴마크에 유학하여 여성체육과 체조를 연구하였다.
오테롭(Otterup)체육학교·코펜하겐국립체육학교·파움피더슨여자체육학교·코펜하겐대학 여자체육과 등에서 체조와 체조이론 및 여성체육을 전공했으며, 또 핀란드 체육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귀국 후 숙명여자고등학교 교사를 지내면서 현대체조 마스게임을 숙명여자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하여 전국체육대회에서 시범경기를 선보였다.
중앙대학교·서울대학교·동국대학교·한양대학교 등에서 체조와 무용의 실기 및 체육이론을 강의한 바 있고, 덴마크체조 이외에도 신체조와 여성체육운동의 보급에 힘을 기울여, 학교뿐만 아니라 대한기독교청년회연맹(YMCA)과 어린이회관의 어머니회원을 중심으로 생활체조로서의 현대체조 보급에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단편적이고 체계없이 실시하고 있던 유럽체조를 체계화하려고 노력함으로써 체육계에 현대체조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문교부 체육과 장학위원, 교과과정 심의위원, 대한펜싱협회와 대한체조협회 및 필드하키협회 등의 이사를 지냈고, 서울특별시교육위원회와 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