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청풍(淸風). 자는 정구(定九), 호는 하전(夏篆). 할아버지는 형조좌랑 김기장(金基長)이며, 아버지는 김만선(金萬善)이다.
1834년에 제관인 재랑(齋郎)이 되었으며, 그 뒤에 내외의 여러 벼슬을 역임하였다. 그러나 항상 청렴결백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로부터 모함을 받지 않았다.
공문서를 결재할 때는 항상 신속히 처리하는 재완을 보여 명성을 날리기도 하였다. 1872년 나이 70에 왕에게 시종하는 은혜를 받아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었으며, 1876년에는 세 아들과 두 손자가 모두 과거에 급제한 영광으로 가선대부로 승진하였다. 그 뒤에 다시 청은군(淸恩君)에 봉해져 유유하게 살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