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2년(공민왕 11) 정세운(鄭世雲)·안우(安祐)·이방실(李芳實) 등이 홍건적의 난을 평정하자, 평소 정세운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평장사(平章事) 김용(金鏞)이 계교로써 정세운과 안우를 죽였다.
이 때 왕은 직문하(直門下) 김진(金縉)으로 하여금 사유(赦宥: 죄를 용서하여 줌)를 반포하여 제장(諸將)의 마음을 안심시켰으나, 복주수(福州守) 박지영(朴之英)의 상소로 인하여 다시 사태가 악화되려 하자, 김현은 판태의감사(判太醫監事)로서 상장군 홍사우(洪師禹)와 함께 여러 장수들이 정세운을 탄핵하는 글을 공민왕에게 바쳐 사건을 무마시킴으로써 왕으로부터 후한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