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요약
정의
나무의 아들로 태어난 목도령이 대홍수 이후 인류의 시조가 된다는 내용의 설화.
전승 및 채록
내용
비가 멎고 목도령 일행은 높은 산에 닿았다. 목도령과 소년은 나무에서 내려와 헤매다가 한 노파가 딸과 수양딸(여종)을 데리고 사는 집에 정착하게 되었다. 소년은 그 딸을 차지하려고 노파에게 목도령을 모함하여, 목도령이 어려운 시험을 당하게 만들었다. 그럴 때마다 목도령이 구해 주었던 동물들이 와서 목도령을 도와 주었다. 결국 목도령은 그 딸과 혼인하였고, 구해 준 소년은 수양딸(여종)과 혼인하게 되었다.
대홍수로 인류가 없어졌기 때문에 그 두 쌍의 부부가 인류의 새로운 시조가 되었다. 각편에 따라 목도령이 구해 준 동물은 멧돼지, 뱀, 제비 등으로도 나타나며, 노파가 내는 시험의 종류도 다양하게 구현된다. 하늘의 선녀 대신 자식 없는 과부가 나무신에게 기도해서 목도령을 점지받았다는 경우도 있다.
변이
① 주인공이 나무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부분만 있는 경우, ② 주인공이 나무의 아들은 아니지만 아버지 산소 옆에 있는 나무와 친하게 되어 나무를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경우, ③ 나무와 관계된 부분이 생략되고 사람은 배신하고 동물은 보은한다는 후반부가 중심을 이루는 경우이며, 「인불구(人不救) 유래」와 유사하다.
이 중에서 ①은 원초적(原初的)인 형태로 볼 수 있고, ②는 ①이 합리적인 형태로 변이(變移)된 것이며, ③은 ①의 신화적 모티프가 완전히 탈락한 것이다. 특히 ③에는 자신을 배신한 사람의 모함으로 주인공이 옥에 갇히게 되자, 주인공이 구해 주었던 뱀이 주인공을 도와주어 위기를 면하였다는 형태로 전개되는 각편이 상당수에 이른다.
결국, 이 설화 유형은 수목 신앙을 바탕으로 한 신화적 형태에서 합리적 설명을 첨가한 형태로 변모(變貌)하고, 다시 인간 구제는 할 수 없다는 경험론적(經驗論的) 인식을 내포하게 되는 내용으로 변모하게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특징
의의 및 평가
이 설화는 향유층(享有層)의 세계 인식의 변모에 따라 이야기가 변이하는 과정을 유추(類推)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원전
- 孫晉泰,『朝鮮民譚集』(東京 鄕土硏究社, 1930)
- 임동권, 『한국의 민담』(서문당, 1972)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단행본
- 손진태, 『한국민족설화의 연구』(을유문화사, 1947)
- 장덕순, 『한국문학의 연원과 현장』(집문당, 1986)
논문
- 오세정, 「대홍수와 목도령에 나타나는 창조신의 성격」(『한국고전연구』 12, 한국고전연구학회, 2005)
- 조현설, 「아시아 홍수신화 비교 연구」(『구비문학연구』 17, 한국구비문학회, 2003)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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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 말로 전하여 내려옴. 또는 말로 전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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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2
: 필요한 자료를 찾아 모아서 적거나 녹음함. 또는 그런 기록이나 녹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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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3
: 문화, 풍속, 제도 따위를 이어받아 계승함. 또는 그것을 물려주어 잇게 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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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
: 불교의 교리를 밝혀 놓은 전적(典籍)을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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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
: 천지 만물을 생성하는 원천이 되는 기운.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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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
: 남의 자식을 데려다가 제 자식처럼 기른 딸.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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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7
: 신불이 사람에게 자식을 갖게 하여 줌.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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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8
: 일이나 현상이 비롯하는 맨 처음이 되는.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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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9
: 반복하여 나타나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낱말ㆍ문구ㆍ내용을 이르는 말. 설화에서 반복하여 등장하는 이별한 임이나 서양 동화의 요술 할머니 또는 미녀 따위를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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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0
: 인식의 바탕이 경험에 있다고 보는.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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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1
: 모양이나 모습이 달라지거나 바뀜. 또는 그 모양이나 모습.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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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2
: 어떤 것을 함께 소유하며 누리는 계층.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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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3
: 세월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변함.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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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4
: 같은 종류의 것 또는 비슷한 것에 기초하여 다른 사물을 미루어 추측하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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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5
: 나무에서 태어난 소년이 큰 홍수가 나자 그 나무를 타고 떠내려가며 여러 동물을 구해 주었는데, 나중에 그 동물들의 보은으로 곤경을 벗어나 결혼하여 인류의 시조가 되었다는 내용의 설화.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에 전해진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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