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양춘

  • 예술·체육
  • 작품
고려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의 하나.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김길운 (부산대학교, 음악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속악원보 / 낙양춘 미디어 정보

속악원보 / 낙양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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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고려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의 하나.

내용

고려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사악(詞樂)의 하나.

<기수영창지곡 其壽永昌之曲>이라고도 한다. ≪고려사≫ 악지(樂志) 당악조(唐樂條)에 가사가 실려 있다.

사창 아직 밝아오지 않았는데

꾀꼬리소리 들려온다

혜초 피우는 향로에 남은 향줄기 다 타 버렸다

비단 병풍 깁방장으로 봄 추위 겪어 왔는데

간밤중 삼경에 비가 내렸다……. (차주환 역)

그러나 조선 후기에 편찬된 것으로 추정되는 ≪속악원보 俗樂原譜≫에는 가사는 없이 악보만 실려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가사가 빠진 기악곡으로 전해 오다가 1960년이혜구(李惠求)의 <낙양춘고 洛陽春考>에서 그 악보에 가사가 붙여진 이후 대규모의 기악 반주 합창으로 종종 연주되고 있다. 가사는 5언이나 7언의 일정한 자수(字數)로 되어 있지 않고 한 구가 7언·5언·6언·7언으로 이루어진 불규칙한 시형으로 되어 있으며, 이런 시를 사(詞) 또는 장단구(長短句)라고도 부른다.

≪속악원보≫ 권4에 실려 있는 <낙양춘> 악보의 경우, 가사의 한 구는 정간보(井間譜) 8행에 쓰여 있고 절반인 4행마다 규칙적으로 박(拍)이 들어가지만, ≪속악원보≫ 권6의 <낙양춘> 악보와 현행 <낙양춘>의 경우에는 장단이 불규칙한 무정형(無定形) 절주로 연주된다.

이 곡의 음악적 형식은 후단 첫째 구만이 환두(換頭)라고 칭하고 후단 둘째 구 이하는 전단 둘째 구 이하와 같은데, 그 부분을 환입(還入)이라 칭하는 까닭에 도드리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낙양춘>은 A·B·C·B의 형식으로 되어 있다. 현재의 <낙양춘>은 첫머리부터 환두까지가 43마루(숨)로 구성되어 있고, 각 마루의 길이는 일정하지 않다. 편성 악기는 당피리·대금·당적·해금·아쟁·장구·좌고·편종·편경 등이다.

현행 <낙양춘>의 음계는 7음계로 황(黃:c)·태(太:d)·고(姑:e)·중(仲:f)·임(林:g)·남(南:a)·응(應:b)이다. 첫머리에서 환두까지의 연주 소요 시간은 약 7분이며, 곡의 속도는 전체적으로 느려서(♩=45) 가사의 내용이 애절한 데 비하여 음악은 장중한 편이다.

참고문헌

  • - 「낙양춘고(洛陽春考)」(이혜구, 『한국음악서설』, 서울대학교 출판부,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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