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혜구(惠丘)가 창건한 후 1633년(인조 11) 청민대사(淸旻大師)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중수와 보수가 이루어졌다.
설선당은 청민대사가 내소사를 중건할 당시인 1640년에 승려들과 신도들의 수학정진 장소로 건축하였다 하며, 요사도 함께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웅전 앞 마당에 중심축을 대칭으로 하여 위치한 설선당과 요사는 ㅁ자형의 특이한 평면 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즉 가운데에 조그마한 마당을 두고 4동의 건물이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다. 겹처마에 2익공(翼工) 형식을 하고 있는 설선당은 정면 6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이며, 건물 동쪽의 툇칸은 마루이고, 남쪽의 2칸은 설선당의 부엌으로 아궁이가 시설되어 있다.
살림집 형식인 동쪽의 요사는 정면 6칸, 측면 2칸으로 눈썹 지붕을 덧댄 맞배지붕이며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승방과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2층은 중층 마루로서 각종 곡물과 생활용구 등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느 사찰에서처럼 다소 폐쇄적인 건물이나, 북쪽으로는 개방되어 동선의 이음을 원활하게 하였으며, 지붕의 이음과 높낮이가 달라 여러 건물을 조합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