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김효병 가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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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김효병 가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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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일제강점기 헛간채 · 사랑채 · 안채 등으로 구성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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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나주시 왕곡면에 있는 일제강점기 헛간채 · 사랑채 · 안채 등으로 구성된 주택.
내용

1986년 전라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왕곡면 송죽1구 마을의 뒤편 경사진 대지에 터를 조성하였다. 마당 좌측에 헛간채가 사랑채와 직각방향으로 자리잡고 있고, 마당 오른쪽으로 화단이 조성되어 있다. 경사대지의 전면에 높다랗게 석축을 쌓고 사랑채를 배치하였고 한층 높은 윗단에 안채를 배치하였다. 안채와 사랑채는 남서향으로 二자형 배치를 하고 있다.

안채는 조선 후기에 건립하였다고 하는데, 상량문에 “숭정 기원후 오갑자 이월…(崇禎紀元後五甲子二月)”이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1924년경 중수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사랑채는 얼마 전까지 양식기와가 얹혀진 변형된 형태였으나, 2001년에 다시 원형인 초가로 복원되었고 석축도 다시 쌓아졌다. 사랑채는 예전에 서당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에 전·후·좌·우퇴를 하고 있다. 평면형태는 H자형에서 오른쪽 아랫부분을 제외한 모양이다. 오른쪽 윗부분 역시 함실아궁이와 다락으로 이루어져서 실질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며 생활하는 공간은 옆으로 누운 T자 형태이다. 본 가옥은 뒷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3면의 입면이 모두 나름대로 정면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왼쪽 아래에서부터 실의 구성을 보면 먼저 토방보다 한척(尺) 정도 낮은 정지가 있고, 정지의 상부에는 널마루천장 위로 다락이 있다. 위쪽으로는 2칸을 터서 사용하는 안방과 우물마루를 설치한 고방이 있다. 안방 오른쪽으로 3칸을 터서 넓게 사용하는 대청이 있고, 작은방이 있다.

약간 다듬은 자연석을 세벌대 높이로 쌓은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았다. 기둥은 모두 네모기둥을 사용하였고, 1고주 5량의 가구구조를 하고 있다. 홑처마 위에 몸채는 팔작지붕, 머리쪽과 함실아궁이 위는 맞배지붕을 얹은 융통성있는 지붕형태를 하고 있다.

사랑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고 특별히 퇴가 마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겹집의 형태이며 가운데 2칸의 앞쪽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다. 실의 구성은 왼쪽은 앞뒤를 터서 사랑마루를 두었고, 사랑웃방과 사랑아랫방을 두었다. 오른쪽 끝은 전면에 작은방을 두고 뒤쪽에 함실아궁이를 1개 만들었는데 여기서 3방의 난방을 할 수 있다. 사랑웃방과 사랑마루의 사이는 4분합 들어열개문을 설치하여 크게 개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사랑웃방과 사랑아랫방의 사이는 4분합문을 설치하여 역시 사랑웃방과 같이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랑웃방의 후퇴는 반침으로 사용하고 있고, 사랑아랫방의 후퇴는 실내로 포함시켜 방을 넓게 사용하도록 하였다. 2단의 석축 위에 자연석으로 외벌대 기단을 쌓고, 막돌초석을 놓았다. 네모기둥을 세운 평5량 구조이며 홑처마를 가진 초와(草瓦) 우진각지붕 건물이다.

남도지방의 살림집들이 대개의 경우는 一자형인데 본 가옥은 일자형 사랑채에 H자형 안집이 앞뒤로 위치하고 있어 일견 개방적인 사랑마당의 공간과 다소 폐쇄성을 보인 안마당 공간이 이루는 조화는 특이한 예라 하겠다.

참고문헌

『문화재도록』(전라남도, 1998)
『전남의 전통건축』(천득염, 전남대학교박물관·전라남도, 1999)
『나주시의 문화유적』(국립목포대학교박물관·전라남도·나주시, 1999)
『나주시문화재도록』(나주시, 2000)
집필자
천득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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