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성묘지(劉志誠墓誌)에 의하면 정종 때에 내원승(內園丞)이라는 관직을 지낸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늦어도 그 이전에 직제상으로 확립된 것으로 짐작된다.
그 직무는 원포(苑圃)와 원지(園池)를 관장하여 제향에 소채와 과일을 공급하는 것이었다. 관원은 문종 때에 영(令) 2인과 승(丞) 2인을 두었으며, 이속으로 사(史) 4인, 기관(記官) 2인, 산사(算士) 1인, 잡직장교(雜職將校) 2인을 두었다.
1308년(충렬왕 34)에 충선왕이 즉위하여 관제개편을 단행할 때 사선서(司膳署)의 관할로 되었으며 승이 4인으로 늘어났다. →사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