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76m. 일명 ‘갈재’라고도 한다. 지명의 기원은, 전설에 의하면 기생 노아(蘆兒)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옛날부터 노령산맥을 가로질러 호남평야와 전남평야를 잇는 주요교통로 구실을 하였다.
현재는 호남선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각각 터널을 통하여 이 고개를 넘어간다. 특히,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는 호남터널은 694m로 우리나라 고속도로에 있는 터널 가운데 가장 길다.
호남터널과 호남선이 지나는 갈재굴 부근에는 장성댐이 있고 내장산국립공원도 가까이 있어, 남쪽의 장성 백양사와 북쪽의 정읍 내장사를 잇는 관광교통로 구실을 한다. 또한, 노령은 장성일대의 평야에서 산출되는 쌀과 보리 등의 농산물유통로로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