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년(경종 4)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유번(柳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서원을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3칸의 강당, 주사(廚舍), 외문(外門) 등으로 되어 있다. 묘우의 중앙에는 유번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 및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어왔으나 지금은 향사 때 유생의 숙소로만 사용되고 있다. 주사는 향사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며, 제구(祭具)를 보관하기도 한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둘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유물로는 몇 권의 서적이 있으며, 재산으로는 전답 1,500평, 대지 5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