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미정고 ()

노포미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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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안세영의 시 · 서(書) · 발 · 논 등을 수록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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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안세영의 시 · 서(書) · 발 · 논 등을 수록한 시문집.
서지적 사항

불분권 6책. 필사본. 초고본으로 편차도 되어 있지 않다. 저자의 자서가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시 195수, 부 3편, 서(書) 8편, 서(序) 10편, 기 2편, 발 6편, 잠 2편, 설 2편, 논 5편, 장(狀) 2편, 혼서(婚書) 1편, 묘갈명 1편, 제문 11편, 행록(行錄) 1편, 전(傳) 1편, 격(檄) 1편, 의상제조(擬上諸條) 2편, 애사 1편, 고유문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주로 고시(古詩)의 배율(排律)·행시(行詩) 등 장편과 연작이 많다. 우리나라 역대의 예악문물을 단군으로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간결하게 노래한 「조선(朝鮮)」을 비롯해 교육에 역점을 둔 「계학자(戒學者)」와 「독역(讀易)」, 자연을 노래한 「산수가(山水歌)」, 윤리·도덕을 소재로 한 「동자가(童子歌)」, 도잠(陶潛)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전문을 축구(逐句)해 읊은 57편의 장편시 등 다양한 시제로 주목되는 작품이 많다. 시의 흐름이 기교를 부리지 않고 전아하며, 서정적 표현을 실사구시한 것이 특색이다.

설 가운데 「용인설(用人說)」에서는 당시의 과거제도가 문장에만 치우침을 지적하고, 효제충신(孝悌忠信)을 바탕으로 치국책에 역점을 두어야 인재를 등용할 수 있다고 논설하였다. 논 가운데 「척왜양론(斥倭洋論)」에서는 외세의 침투에 저항하여 일본의 책모(策謀)를 배척하지 않으면 예측하지 못할 화를 당할 것임을 언급하는 한편, 천주학을 배척하고 전통유학을 고수하자는 당시의 척사위정론을 구체적으로 논하고 있다. 「윤강론(倫綱論)」은 유교의 규범론인 강상(綱常)의 대의를 도학적 의리정신에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출처론(出處論)」과 「지명론(知命論)」은 사람의 출처에 관한 문제와 지천명(知天命)에 대한 원리를 체계적으로 논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이 책은 19세기 말엽의 불안정한 역사적 상황에서 유학의 본질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일면이 나타나 있어 한말 유학사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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