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의 문신·학자, 박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694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서지적 사항
내용
시는 근체의 칠언절구와 율시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고체시도 상당수가 있다. 대개 전원·산수·화훼·초목·악석(嶽石)·조수(鳥獸) 등의 자연과 경물을 소재로 삼아 명리와 시비를 떠나서 한거자락(閒居自樂)하고 있어 도잠(陶潛)시의 의취(意趣)를 느끼게 한다.
박상의 시는 세속을 떠나 자연 속에서 인생의 참맛을 즐기는 시풍으로, 유가의 전통에만 얽매이지 않고 도가와 불가의 세계에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또한 고사의 풍부한 인용과 시어를 엄격하게 다듬어 썼기 때문에 난해하다는 평을 듣는다.
속집의 제문은 임억령(林億齡)이 박상에 대해 지은 것이며, 별집의 비사는 이점(李坫)의 신도비명이다. 부록 권2의 「청복고비신씨소」는 1515년(중종 10) 김정(金淨)과 함께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단경왕후(端敬王后) 신씨(愼氏)의 복위를 청원한 상소문이다.
부집은 박상의 형제와 자질(子姪)의 시문을 모은 것이다. 박상은 당시 성현(成俔)·신광한(申光漢)·황정욱(黃廷彧)과 더불어 문장사가(文章四家)로 칭송되었고, 허균(許筠)의 『성수시화(惺叟詩話)』에 우리나라의 한시는 중종 때 비로소 대성(大成)되었다 하고 박상을 당시 최대 시인의 한 사람으로 꼽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조선시대의 한시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현호쇄담(玄湖瑣談)』
- 『성수시화(惺叟詩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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