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암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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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정재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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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정재련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1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3권 2책. 목활자본. 1914년 그의 손자 해대(海大)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이민영(李敏榮)·정운호(鄭雲灝) 등의 서문, 권말에 해대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시 246수, 권2에 서(序) 3편, 기 2편, 서(書) 9편, 제문 4편, 잡저 7편, 권3은 부록으로 수석하장(晬席賀狀) 3편, 서한 19편, 제문 1편, 만사 4편과 정해성(鄭海聖)이 지은 행장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가하고 조용한 마음을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간혹 주돈이(周敦頤)·정호(程顥)·정이(程頤) 등 송대 성리학자들의 시체(詩體)를 본받아 글자의 고저(高低)와 운(韻)의 이동(異同)에 구애하지 않고 주로 의미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삼기도 하였다. 특히 「구주시(九疇詩)」는 낙서(洛書)의 이치를 풀이하여 아홉 글자씩 궁(宮)의 모양을 만들어 81수를 지었는데 「구주시서(九疇詩序)」에서 숫자의 의미와 체제의 배열에 대해서 해설을 덧붙였다.

잡저의 「학문설(學問說)」은 사람이 학문을 열심히 익히고 닦으면 훌륭한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이다. 「심학도(心學圖)」는 심학에 관한 학설을 도식(圖式)으로 만들고 「심학도서(心學圖序)」로 해설을 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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