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년(광해군 2) 지방유림의 공의로 하항(河沆)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가 1718년(숙종 44) 손천우(孫天佑) · 김대명(金大鳴) · 하응도(河應圖) · 이정(李瀞) · 유종지(柳宗智) · 하수일(河受一) 등을 함께 추배하였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가 1947년 지방유림에 의하여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4칸의 묘우(廟宇), 3칸의 강당, 고사(庫舍) · 중문(中門) 등이 있다. 묘우의 중앙에는 하항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왼쪽에는 손천우 · 김대명 · 하응도, 오른쪽에는 이수 · 유종지 · 하수일의 위패가 배향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 및 유림의 회합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고사는 제구(祭具)를 보관하고 향사 때 제수(祭需)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3,500평과 임야 2정보 반, 대지 15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