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왕정동 대복사에 있는 고려시대 불상.
내용
현재 불상은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법의를 걸치고 오른쪽 젖가슴을 드러낸 중품하생인(中品下生印)의 아미타불로 복원되어 있지만, 중간이 결실된 옷주름선의 방향이나 손목의 위치로 보아 원래는 전혀 다른 형식의 철불이었을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주조 당시의 부분을 살펴보면, 왼쪽 어깨에서 가사끈으로 매듭 지워 드리워진 법의의 착의법(着衣法)이 특징적인데, 이러한 가사끈 매듭은 철불에서는 보기 드문 예이다. 가사끈으로 매듭져 드리워진 옷자락의 한쪽은 왼쪽 팔목을 감싸면서 몸 뒤로, 다른 한쪽은 복부로 비스듬히 흘러내렸다. 옷주름은 흐름이 복잡하고 자유분방하지만 힘이 빠져 느슨하며, 양 무릎 위의 옷주름 역시 물결 모양의 굵은 골주름이지만 모두 한쪽 방향으로만 표현되어 도식적인 느낌을 준다.
현실적인 옷주름과 가사끈으로 매듭진 착의법, 그리고 거친 주물에 비추어 고려 후기의 철불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 『전북문화재대관』도지정편(전라북도,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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