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남계(奉南系)의 종교이다. 신백일은 경상남도 창녕에서 출생하여 경찰직에 종사하다가, 병으로 10여 년간 고생 끝에 몽시(夢示)를 받았다.
그 뒤 합천 가야산에서 4년간 수도생활을 하다가 하산, 1957년경 부산진구 감만동에 도교수련원(道敎修練園)이라는 간판을 걸고 신도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 그를 따르는 신도가 수백 명에 달하자 1962년 대한도교로 교명을 고치고, 화암철학연구원이라는 명칭도 아울러 사용하였다.
신도가 한때는 300여 명에 이르렀으나, 신백일의 부인파와 제자 강길룡파(姜吉龍派)로 분열되고 대한도교는 해산되었다. 신앙의 대상은 태상노군(太上老君)과 단군(檀君)이다.
법단에는 노자상(老子像)과 단군영정을 모시고 그 뒤에 원형의 거울 3개를 삼각형으로 연결하여 걸어놓고 있는데, 이는 도교의 만물생성원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수련심수기(修練心修氣)의 방법으로 모든 병을 다스리고 청정무위(淸淨無爲)의 경지에 들어가 인간 자신의 진실을 찾으며 도덕을 실천하여 지상낙원을 건설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치병과 수련의 방법은 태상노군 법단 앞에 정좌하여 천고문(天告文)과 심고문(心告文), 『청정경(淸淨經)』과 『도덕경(道德經)』을 외고 법단에 놓인 찬물을 마시며 타골(打骨)·안찰(按擦)·단식요법을 행한다. 『청정경』·『대한도교경전』 등의 경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