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칭으로 서예대전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서예대전은 1949년에 정부 주관으로 창설된 대한민국미술전람회(약칭 國展)의 관전(官展) 성격이 민영화되면서 비롯되었다. 국전이 폐지되면서 1982년부터 1999년까지 한국미술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포함되었다.
1989년 4월 한국미술협회 서예분과를 탈퇴한 서예가들이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서단(書壇), 정직하고 참신한 서단, 창조하고 화합하는 서단’의 기치를 내걸고 1989년 4월 한국서예협회를 창립하고 9월에 대한민국서예대전을 개최하였다. 그런 과정에서 한국서예협회도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 한국미술협회와 대립 양상을 보였다.
여기에 서단의 풍토를 바로 잡고 화합하고자 1992년 한국서단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회합을 가졌지만 실패하고 한국서가협회로 발전하여 별도로 1993년부터 대한민국서예전람회를 창설하여 개최하고 있다. 서예대전은 1998년 제10회까지 운영되다가 1999년 제18회 때부터 대한민국미술 대전 서예부문에 포함되었다.
이 공모전은 서예를 한글, 한문, 문인화, 전각, 서각, 현대서예 부문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대상 1점, 우수상, 특선, 입선으로 선정한다. 한문은 다시 전서, 해서, 행초서로 분류한다. 작품 진위에 대한 심사의 공정을 기하기 위해 특선이상은 현장휘호를 거친다.
전시회는 작품이 많아 기간 중에 1, 2부로 나누어 예술의 전당 서예관에서 전시된다. 서예대전에서의 입상한 사람은 운영기준에 의거 점수화하여 초대작가로 인정받는다. 서예대전은 서예가를 지망하는 많은 신인들의 서예적 소양과 능력을 평가하는 등용문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