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37호. 금성리의 앞바다 약 20㎞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관목림으로 되어 있고, 섬기슭에는 바위로 되어 있다. 저어새·갈매기 및 흰수염바다오리가 번식하고 있다.
저어새는 몸 전체가 흰색이다. 뒷머리의 장식깃이나 목 아랫부분의 황색띠가 없다. 눈 주위에는 검은 색의 피부가 폭 넓게 나출되어 있다. 경계심이 많고 산란기는 7월 하순이다. 알은 흰색 바탕에 흐린 자색의 갈색의 얼룩점이 흩어져 있으며, 4∼6개 낳는다. 울음소리는 ‘큐우우 큐리리’ 하며 낮은 소리를 낸다.
갈매기는 남한에서 월동하는 개체가 관찰될 뿐, 북한의 덕도바다새번식지에서 번식을 한다. 어깨깃·등·허리는 푸른 잿빛이며, 그 이외의 깃털빛깔은 흰색이다. 부리는 녹색을 띤 잿빛이며, 끝은 황색이다. 다리는 녹황색이다.
흰수염바다오리의 이마, 머리꼭대기·뒷머리·뒷목이 검은 색이며, 머리 옆·뺨·턱밑·목옆은 잿빛 갈색이다. 눈 뒤와 뺨에는 흰색의 가늘고 긴 털이 있다. 가슴과 옆구리는 잿빛 갈색이며, 배와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부리는 오렌지 황색이며, 윗 부리의 기부에는 돌기가 있으나 겨울철에는 없어진다. 다리는 황백색이다.
주로 무리 생활을 하며 둥우리는 섬의 완만한 경사지의 초지에 구멍을 파서 만든다. 산란기는 4월 상순에서 6월 상순이다. 알은 광택이 없는 재빛 흰색 바탕에 엷은 갈색의 선무늬와 점무늬가 있는데, 1개의 알을 낳는다. 먹이는 주로 어류와 연체동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