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 1549년(명종 4) 지방유림의 공의로 주세붕(周世鵬)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66년(현종 7) 중건하였다.
1676년(숙종 2) ‘덕연(德淵)’이라고 사액되어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678년 덕연별사(德淵別祠)에 배세적(裵世績) · 주박(周博) · 배석지(裵錫祉) · 황협(黃悏) · 주맹헌(周孟獻) 등을 봉안하여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그 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에 훼철되었으나 1964년 유림들에 의하여 복원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3칸의 신문(神門), 5칸의 강당, 외문(外門) · 덕연별사 등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고사는 제구(祭具)를 보관하거나 향사(享祀) 때 제수(祭需)를 장만하여 두는 곳이다.
매년 3월 상정(上丁: 첫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품(祭品)은 4변(籩) 4두(豆)이고, 유물로는 문집 몇 권이 있으며, 재산으로는 밭 100평과 대지 5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