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3년(숙종 39) 지방유림의 공의로 최균(崔均)과 최강(崔堈)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오던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에 훼철되었다. 그뒤 1960년 지방유림이 복원하였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4칸의 강당, 4칸의 흥학재(興學齋), 3칸의 서재(西齋), 외문(外門), 3칸의 고사(庫舍) 등으로 되어 있다.
묘우에는 최균과 최강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의 토론장소로 사용되어왔으며, 지금은 향사(享祀) 때 유생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흥학재는 동재로서 유생이 숙식을 하면서 공부하던 곳이며, 서재는 향사 때 제수를 마련하여 두는 곳이다. 이 서원은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며, 재산으로는 전답 1,500평, 대지 6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