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

도교
문헌
역대의 도교서를 집대성한 도교경전.
정의
역대의 도교서를 집대성한 도교경전.
개설

불교의 대장경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역대의 도교총서(道敎叢書)를 가리키며 도장경(道藏經)·도일체경(道一切經)이라고도 한다. 도교경전은 후한(後漢)의 성립도교(成立道敎, 敎團道敎), 이른바 원시 도교교단이 형성되어 도교활동을 시작하면서 성립되었다.

즉, 태평도(太平道)는 ≪태평경 太平經≫ 170권을 찬술하고, 오두미도(五斗米道)는 ≪노자도덕경 老子道德經≫을 소의경전으로 받들며 ≪노자상이주 老子想爾注≫를 지었다. 불교 전적이 속속 새로 전래되고 번역, 유포되는 가운데 도교경전은 방대한 ≪태평경≫의 성립 이후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동진(東晉)의 갈홍(葛洪)은 ≪포박자 抱朴子≫ 70권을 비롯하여 무려 200여 부 670여 권의 도교경전을 집성하였다. 유송(劉宋)의 왕검(王儉)이 473년에 지은 전적목록 ≪칠지 七志≫에는 도경록이 들어 있고, 양(梁)나라의 완효서(院孝緖)가 523년에 지은 ≪칠록 七錄≫의 선도록(仙道錄)에는 경계부(經戒部) 290종 318질 823권이 들어 있다.

당나라의 위징(魏徵) 등이 칙명으로 찬술한 ≪수서 隋書≫ 경적지의 도경목록은 4류(經戒·房中·餌服·符錄) 377부 1,216권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 당나라 초기에 도장은 이른바 삼통사보(三洞四輔)라는 완성된 체재를 갖추었다. 그 뒤 도교사상의 유포와 도교교단의 전개에 따라 도서의 수집편찬이 때때로 이루어졌다.

현종 때에는 흠정도장본(欽定道藏本)을 갖추어 중국 전역에 선사(繕寫), 배포함으로써 ≪삼통경강 三洞瓊綱≫이라는 정본을 얻었다. 북송(北宋) 때인 1010년에는 칙명에 의하여 왕흠약(王欽若) 등이 4,359권을 수록한 ≪보문총록 寶文總錄≫을 만들고, 1019년에는 4,565권을 수록한 ≪천궁보장 天宮寶藏≫을 만들었다.

이 사업의 주역이었던 장군방(張君房)은 번다한 도장을 촬요(撮要)하여 ≪운급칠첨 雲笈七籤≫ 122권을 찬진(撰進:임금에게 글을 지어 바침)하였다. 이 축약도장은 그 뒤의 도장 유행에 커다란 구실을 한다. 그리하여 일찍이 당나라 문종 때인 828년에 도장정수를 5,300권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1114년에는 무려 540함 5,481권을 조판(雕板)하여 ≪만수도장 萬壽道藏≫을 형성한다.

금나라 때에는 천장관(天長觀)에서 도장의 간행사업을 벌여 오다가, 1186년 손명도(孫明道)를 중심으로 천하의 도교경전을 수집하고 개판사업(開板事業)을 진척시켜 ≪대금현도보장 大金玄都寶藏≫을 이루었다. 이는 송나라의 ≪만수도장≫이 기본이 된 것이며, 무려 2만1800책, 적책(積冊) 8만3198권을 모아 삼통사보의 강격(綱格:대분류와 격식)에 따라 6,455권을 간행한 것이다.

원나라 때에도 1237년에 도장 간행사업을 벌여 7,800여 질을 간행하였다. 명나라 때에는 1445년에 480함 5,305권의 ≪정통도장 正統道藏≫을 편찬하여 천하명산의 대도관(大道觀)에 반포하였다. 이들이 모두 칙찬인 것은 물론이며, 청나라 때에는 가경 연간(1796∼1820)에 장원정(蔣元庭)이 가전(家傳)의 도교경전을 편집, 판각한 ≪도장집요 道藏輯要≫가 있다.

최초 205책, 경전 173종이었으나 두 차례 증보한 1906년판은 245책 287종이다. 오늘날 유행하는 도장은 ≪정통도장≫과 ≪도장집요≫가 대표적이며, 흔히 도장이란 이들을 가리킨다.

내용

도장은 통진(洞眞)·통현(洞玄)·통신(洞神)의 삼통과 태현(太玄)·태평(太平)·태청(太淸)·정일(正一)의 사보로 분류되며, 이를 정리하면 다음의 [그림]과 같다. 그리고 삼통은 각각 본문(本文)·신부(神符)·옥결(玉訣)·영도(靈圖)·보록(譜錄)·계율(戒律)·위의(威儀)·방법(方法)·상술(象術)·기전(記傳)·찬송(讚頌)·표주(表奏)의 12류(類)로 세분되기 때문에 도교전적은 모두 삼통삼십육류와 4부의 어디엔가로 배속된다.

오늘날 유행하는 ≪정통도장≫의 경우는 통진 316부, 통현 303부, 통신 362부, 태현 111부, 태평 66부, 태청 24부, 정일 239부의 경전이 수록되어 있다. 삼통은 도교의 세계관인 삼청의 각 교주가 설한 교법으로, 각각 소·중·대 삼승인(三乘人)을 제도한다는 도교 판석(判釋)에 입각되어 있다.

통진의 교주는 천보군(天寶君)으로 옥청경(玉淸境)을 다스려 12부경을 설하고, 통현의 교주는 영보군(靈寶君)으로 상청경(上淸境)을 다스려 12부경을 설하며, 통신의 교주는 신보군(神寶君)으로 태청경(太淸境)을 다스려 12부경을 설한다. 사보는 삼통의 보좌(補佐)로, 태현은 통진, 태평은 통현, 태청은 통신, 정일은 삼통 전체를 보좌한다.

태현은 ≪노자도덕경≫, 태평은 ≪태평경≫이 중심이며, 태청은 금단복약(金丹服藥)에 의한 장생선인(長生仙人)을 강조한 경전, 정일은 오두미교계의 경전이 수록되어 있어서 삼통보다 내력이 오랜 경전 형태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도장의 구성에는 삼통과 사보가 주와 종의 관계이지만 내용으로는 같은 지위를 가진다.

의의와 평가

우리 나라에서 도장이 유통된 것은 삼국시대의 ≪노자도덕경≫에서 비롯되며, 그 뒤 불교경전·유교경서와 함께 널리 보급되었다. 도장의 각판사업은 없었으며 권선서(勸善書) 등 민중 도교경전의 유행과 함께 도장 수록 경전에 대한 부분적인 서사(書寫)·각판이 이루어지고, 중국에서 간행한 도장이 보급되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도교사상연구』(차주환, 서울대 한국문화연구소, 1978)
『道藏源流考』(陳國符, 中華書局, 1949)
『道敎經典史論』(吉岡義豊, 道敎刊行會,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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