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청도군의 객사 건물로, 도주는 청도의 다른 이름이다.
1670년(현종 11)경 건립되었으며, 정당(政堂)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모시어 지방 수령이 초하루와 보름에 배례하였고, 좌우 익사(翼舍)에 접객시설을 갖추어 이곳을 방문하는 관원이 머물 수 있도록 하였다.
청도의 진산인 오산(鰲山)의 소구릉 등성이에 옛 동헌의 자취가 남아 있고, 그 우측 밑으로 객사가 서향으로 자리하였는데, 현 도주관은 정당과 우익사만이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평삼문과 정당은 일축선상에 놓여 있고, 평삼문 우측에 5칸 곳간이 우익사와 대향하여 서 있다.
마당의 우측 담장쪽에 역대 군수들의 선정비(善政碑)가 옮겨져 있고, 우익사 뒤쪽에 일각대문을 내었다. 좌익사와 그 앞에 있던 관리사는 한일합방 후 철거되었다.
정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이고, 막돌덤벙주초 위에 배흘림이 있는 두리기둥을 세운 외 1출목의 약화된 주심포계열집으로 상부가구는 5량가의 겹처마 맞배지붕이다.
바닥은 우물마루를 깔았고,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우익사는 정면 6칸 측면 3칸인데, 구조수법은 정당과 같으며 지붕선이 겹쳐지는 부분에는 맞배지붕을, 익사 단부는 팔작지붕으로 꾸민 겹처마 집이다.
좌측 3칸은 툇마루 1칸 뒤쪽에 분합문으로 칸막이를 한 3칸 온돌방을 두었고, 우측 3칸은 전후와 우측이 개방된 마루를 꾸미고, 상부 가구를 견실하게 짜 올려 깊은 공간감을 배려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조선 중기 객사 건물의 평면 기능과 입면적 특징의 일단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