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2책. 목활자본. 1901년 손자 한철(漢哲)에 의하여 편집, 간행되었다. 권두에 간행 당시에 쓴 전우(田愚)의 서문과 권말에 한철의 발문이 있다. 중간 경위는 알 수 없으나 1929년 운향서루(芸香書樓)에서 5권 2책으로 중간하였다. 규장각 도서,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세대학교 도서관(중간본), 한양대학교 도서관(중간본) 등에 있다.
권1에 시 75수, 권2에 문(文) 4편, 책(策) 5편, 권3에 논 18편, 권4에 표(表) 38편, 권5에 의(義) 26편, 의(疑) 2편, 공령문(功令文) 2편, 부록으로 손자인 영균(永勻)이 지은 가장(家狀), 한철이 지은 묘갈, 그밖에 통문(通文)·장(狀)·상언(上言)·정려시예조입안(旌閭時禮曹立案)·정려비기(旌閭碑記) 등이 실려 있다.
「삼정론(三政論)」은 전부(田賦)·군적(軍籍)·환곡(還穀) 등의 제도와 그 폐단을 논한 것이며, 「병모사율론(兵謨師律論)」은 군사제도를 논한 것으로, 모두 문답식으로 조리 있게 논하였다.
논은 「군도(君道)」·「요순(堯舜)」·「우탕문무(禹湯文武)」·「춘추전국군(春秋戰國君)」·「진초군(秦楚君)」·「양한군(兩漢君)」·「삼국군(三國君)」·「양진군(兩晉君)」·「육조군(六朝君)」·「당군(唐君)」·「오대군(五代君)」·「원군(元君)」·「국조(國朝)」·「삼공(三公)」·「재상(宰相)」·「장수(將帥)」·「한원(翰苑)」 등이 있으며, 요·순시대부터 원·명(元明)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각 시대의 군도와 조선의 군도 및 삼공·재상·장수·한원 등의 제도와 도리를 소상하게 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