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활자본. 작업을 하는 동안 여가를 틈타 15인이 돌려가며 읊은 시를 당시 직각홍문부응교(直閣弘文副應敎)이던 정원용(鄭元容)이 편집, 1814년(순조 14)에 간행하였다.
권두에 김조순(金祖淳)·남공철(南公轍)·김이교(金履喬) 등의 서문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시는 고율(古律)·장단가(長短歌) 등 각체인데, 서로 수창한 시가 대부분이며 모두 300여편이다.
시집의 간행은, 1813년 여름 어느 날 연꽃이 만개했을 때 흥에 취한 남공철이 술을 한 잔 마시고 교인 작업에 참여했던 또 다른 벗들과 시를 짓기 시작한 데서 발단이 되었다. 교인 작업을 마치게 되는 이듬해까지 300편이 넘는 시가 모였다.
당시 작품이 수록된 15인은 김재찬(金載瓚)·김조순·심상규(沈象奎)·남공철·서영보(徐榮輔)·박종경(朴宗慶)·이존수(李存秀)·김이교·박종훈(朴宗薰)·이노익(李魯益)·이용수(李龍秀)·이광문(李光文)·정원용·박기수(朴綺壽)·이학수(李鶴秀) 등이다. 규장각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