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권 2책. 목판본. 증손인 도화(道和)가 편집, 간행하였는데, 간기(刊記)가 없어 간행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저자의 묘지명이 그가 죽은 뒤 100년만에 지은 것으로 보아 광무연간(光武年間)으로 추정된다. 권말에 이돈우(李敦禹)와 도화 등의 발문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성암고서박물관 자료실,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권1·2는 시와 만사로 암재차대산선생관매운(巖齋次大山先生觀梅韻)·만김참판몽화(輓金參判夢華) 등 85수, 서(書)로 이상정·이광정(李光靖) 등에게 보낸 것 22편, 잡저로 사문기문(師門記問)·독서차의(讀書箚疑) 등 6편, 권3은 제문 18편, 유사로 선고이파부군유사(先考尼坡府君遺事)·사문언행록(師門言行錄) 등 2편, 권4는 부록으로 이술정(李述靖) 등이 지은 만사 12수, 권사한(權思漢) 등이 지은 제문 8편, 맏형 굉(㙆)이 지은 유사, 아들 필교(弼敎)가 쓴 행록(行錄), 이돈우가 지은 묘갈명, 도화가 지은 묘지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의 「사문기문」은 저자가 이상정의 문인으로서 사문의 문답을 기록한 것인데, 내용은 『대학혹문(大學或問)』·『대학』·『중용』·『논어』·『근사록』 등이며, 「독서차의」는 『맹자』·『중용』에서 의심난 곳을 기록하여 해설한 것인데, 중용성학도(中庸性學圖)를 그려서 이해하기 쉽게 해석하였다.
유사의 「사문언행록」에는 이상정의 언행과 행적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문집은 이상정의 행적과 경학을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