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8년(보장왕 17) 6월 당나라의 영주도독 겸 동이도호(營州都督兼東夷都護) 정명진(程名振)과 우령군 중낭장(右領軍中郎將) 설인귀(薛仁貴)가 군대를 이끌고 고구려의 적봉진(赤烽鎭)을 공격해 왔다.
이 때 적봉진은 함락되고, 고구려군 400여명이 죽고, 100여명이 사로잡혔다. 이에 고구려의 대장 두방루는 군대 3만을 이끌고 와서 당군을 공격하였다. 그런데 당군이 이끌고 온 거란병이 고구려군을 역격(逆擊)하는 바람에 크게 패하였다. 이 싸움에서 2,500명의 고구려군이 전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