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가을포 봉수대는 진동면 광암마을 뒷산 7부 능선(125m)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지름 13m, 높이 2∼3m의 자연석축 담장이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으며, 그 내부에는 화덕 1기가 복원(1986년)되어 있으나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다.
진해읍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인접한 고성 우산 · 곡산봉수에 상응되어 함안파산봉수, 의령가악산봉수에 연결되는 간봉(間烽)이다. 봉수제도는 고려 의종 3년에 서북병마사 조진약(曺晉若)의 주청에 의하여 처음 시작되었고, 세종 원년(1419)에는 봉수령을 제정 군사제도로 정착되었다.
봉화방법은 밤에는 불로, 낮에는 연기로 하였으며, 신호체계는 아무일이 없을 때에는 1거(炬), 적이 바다에 나타나면 2거, 해안에 가까이 오면 3거, 우리 병선과 접전하면 4거, 육지에 상륙하면 5거로 하였다. 이러한 신호는 즉각 오장이 각 지방 수령에게 보고하였고, 서울에서는 병조에서 관장하여 승정원에 보고, 임금께 상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