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권이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6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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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권이복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846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권이복의 아들 권광미(權廣美)와 문인 이원협(李元協)·서원모(徐元模)·서성모(徐聖模) 등이 간행하다가 마치지 못했고, 그 뒤 1846년(헌종 12) 손자인 권오규(權五奎)가 간행하였다. 권말에 이병하(李秉夏)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목판본. 규장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권2에 서(書), 권3에 잡저·기·발, 권4에 제문·묘갈명·행장, 부록으로 유치명(柳致明)이 지은 저자의 행장이 있다.

시는 오언절구·오언율시·칠언절구·칠언율시 등이 섞여 있으며, 대부분이 차운이다. 만시는 별도로 배열되어 있는데, 김굉(金㙆) 등 당시의 명현들에 대한 것이 많다. 「영아곡(嬰兒曲)」은 저자가 19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효도를 다하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겨 저자의 나이 62세 때에 어린아이로 자처하고 지은 자모송(慈母頌)의 작품이다.

서(書) 가운데 이상정에게 올린 문목(門目)은 상례·제례 등 예설에 관한 문답이다. 권제경(權濟敬)과 주고받은 서한은 사단(四端)·명덕(明德)에 관한 해설이다. 그밖에 유건휴(柳健休)에게 답한 별지는 이기설(理氣說)과 태극동정설(太極動靜說) 등에 관한 장편의 논설이다.

잡저의 「기사록(起思錄)」은 이기(理氣)에 관한 것이다. 천하의 이치가 무궁해 전체적으로는 성현도 다 알기 어렵고, 부분적으로는 어리석은 사람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理)는 성인과 범인의 구별이 없고, 기(氣)는 하늘이 준 것으로서 선한 것인데, 사람이 선하지 못한 것은 기의 죄가 아니라고 지적하며, 양기(養氣)를 잘하면 천지의 기가 존재한다는 내용이다.

이 장편의 글은 송나라 장재(張載)의 「기사훈(起思訓)」을 본떠 덕선(德善)·생리(生理)·양심(良心)·음양(陰陽)·이기(理氣)·기질(氣質)·충신(忠信)·태극(太極)·동정(動靜)·체용(體用)·인심(人心)·도심(道心)·사단(四端)·칠정(七情) 등 90여 조목에 걸쳐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제문에는 이상정·유세원(柳世源)·신해관(申海觀) 등 당시 유명한 인사들에 대한 것이 있다. 권이복은 청송에 세거했으며, 대산 이상정의 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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